엿먹는 아이들~~
사랑하는 학생부 아이들을 바라볼 때 측은한 마음이 든다. 날씨는 화창한데 아이들은 너무도 어둡다. 강단에 올라가서 말씀을 전할 때마다 마음에 없는 질책이 나온다 나도 모르게..분명 준비한 말씀이 아닌데 아이들의 얼굴을 바라 볼때 마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질책 할때가 잦아진다. 고등부는 물론이고 중등부까지 무한 경쟁시대에 뛰어드는 그들을 볼 때 대단하면서도 가련한 생각이 든다. 대도시의 전통이 있는 교회에서야 선후배가 끌고 당기면서 임원들이 역할을 잘 감당하지만 또 찬양단도 스스로 이끌어 가지만 소규모의 교회에서 또 목포에서 그런 것을 기대하는 것은 사치인가? 입시 지옥이란 말을 들으며 공부, 대학, 결혼, 출세, 명예라는 틀에 빠져 허우적 거리는 아이들..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까 생각해본다. 조그만 선물, 문자, 다정한 인사,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본다.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라고 생각한다. 조용히 무릎을 꿇고 하늘을 우러러 기도한다. 많은 것을 할 수 없지만 잠시 무릎을 꿇는 일이 이 소도시의 목자로서 할 수 있는 가장 큰일이라고 스스로 위로해 본다. 얼마 전 입시를 앞두고 '우리 교회는 엿 사 줬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물론 그런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을 예상을 했다. 세상이 그러하니깐!! 그러나 나는 그들에게 말했다.'저는 그런 것 안 사줍니다. 앞으로도 사줄 계획이 없습니다.' 물어 본 사람이나 대답하는 사람이나 무척 곤혹스럽고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네게는 바른 교육과 신앙이 우선이다. 다른 종교, 풍습은 엿이 운을 좌우하지만 교회까지 그것을 따르는 것 더욱 싫다. 또 기도했는데 세상의 우상이 교회까지 들어와서 설치는 것 보기 싫다. 아니 제일 싫다. 예전에도 결심했지만 또 결심한다. 고3 아이들 엿 먹겠다고해도 우겨도 절대 사주지 말아야지! 우리 아이들 엿 먹고 하나님께 엿 먹는 것보다 사랑하는 아이들이 엿 안 먹고 기도 먹고 승리하는 모습을 바라보길 소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