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53:1-12절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사53:1-12절)
지난 시간에 자기백성을 죄에서 구원할자로 오신 여호와의 종 예수께서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지신 고난, 즉 십자가의 고난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그때 말씀드린것처럼 오늘 본문구조는 52:13-15절에서 보이신것처럼 메시야고난의 역설적 승리를 묘사하고 있는 대목중에서 고난받으시는 메시야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53:1-3절은 죄악된 세상에서 겸손과 낮아지심으로 외면당하고 멸시당하는 메시야의 모습53:4-9절은 인간의 죄악을 대속하기위한 피눈물나는 고통과 고난을 감당하시는 과정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는겁니다.
그러나 10-12절은 메시야수난은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신 죽음으로 끝나버리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과 세상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뜻이 궁극적 성취된다는 거룩된 의의를 밝히고 있는겁니다. 그런점에서 오늘은 그리스도예수께서 십자가의 고난과 고통가운데서 이루어 놓으신 사역들을 살펴보려고 하는겁니다.
52:13절에 언급된대로 “보라 내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는 결론의 근거가 바로 53:10-12절에서의 그리스도의 사역에 초점인겁니다.
첫 번째로 극심한 고통의 질고를 받게 하신 이유는?
10절에서 밝히고 있는데로 외적으로는 그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 위한것입니다.
사실 5,6절에서는 그 형식이 속죄제물의 성격이 강하게 드러나 있는데 여기서는 속건제물로 드렸다고 명시하고있어서 “속죄제물”과 “속건제물”의 차이를 명확히 가려내는 것은 쉽지않으나 “속죄제물”은 속죄의 성격이 강하여 “용서”라는 의미를 드러낸다면
여기서 속건제물은 배상의 성격이 강하고 “만족”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겁니다.
그러니까 부채를 갚거나 또는 부과된 죄값을 만족시켜서 죄인을 자유롭게 놓아주는 목적으로 드려졌다고 볼수있는겁니다. (레 5:15). 이제 우리는 여호와의 종의 비참한 죽음, 즉 그의 생명과 피를 쏟아부음은 백성의 죄를 용서하기위해 계획되고 하나님의 공의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희생임을 알수있는것입니다.
이것을 히10:10절에서는 “이뜻을 좆아 예수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셨는데
종의 제사는 다른제사장과는 달리 기꺼이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침으로서 근본적으로 다른 제사의 원형이며 실체가 되었다는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 첫째는 씨를 보게됨이요, 둘째는 영원한 날을 보게되고 셋째는 여화와의 뜻을 성취케 된다는것입니다.
여기서의 씨는 대속적죽음이 가져다준 열매로서 영적 후손 곧 구원함을 받은성도를 말씀하고 있고 영원한날은 바로 부활을 의미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음에대한 말씀인겁니다.
아울러 자신의 죽음으로 하나님의 뜻인 성도의 구원을 이루셨다는 의미를 담고있습니다.
그러기에 이러한 현상을 바라보던 하나님께서 이제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셔서 여호와의 종이 이룬 결과들을 평가하는데 11절이 내용입니다.
1) 자기영혼이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길것이며 - 고난이 헛되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이루시려고 하던 것을 십자가상에서 하셨던 말씀처럼 다 이루시는 완벽한 사역으로서 백성들을 구원함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는 표현이시고
2) 자기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 이는 여호와 종의 지식을 말하는 것으로
예수그리스도께서 자신이 행하였던 사역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던 지식을 표현하는 말로서 이땅에 태어난 사람중에서 하나님의 뜻을 명확하게 알고 실천한 유일한 사람이었음을 증거하고 있는겁니다.
3)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라 - 이것은, 종이 많은 사람들을 의롭게 하시는 근거
가 된다는 의미로서 한마디로 그들의 죄악을 짐어지셨다는 말인데 인간의 죄악을 짊어짐으로 사람들에게 법적인 칭의인 “의인”이라 부르고 계신다는겁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여호와의 종을 평가하신 결과입니다.
이처럼 고귀한 희생과 엄청난 고통을 치르신 여호와의종 예수는 어떤결과를 받았는가?
12절을 읽습니다.
이것이 현상적으로는 십자가상에서 그대로 이루어진모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1) 존귀한자와 함께 분깃을 얻게하며 - 마27:32절에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게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후에 구레네 시몬의 가정은 놀라운 은총을 받게되는데 막15:21절에 의하면 그의아들 알렉산더 루포가 있었는데 롬16:13절에서 바울이 주안에서 택하심을 받은 루포와 그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 어머니는 곧 내어머니라 할정도로 신실한 사람이었고 전승에 의하면 로마교회의 지도자로 교회를 섬겼다는 설이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예언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 강한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뉘게 하며 - 마27:35절을 보면 저희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후에 그 옷을 제비뽑아 나누는 것을 말하고 있고
3) 그가 자기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 빌립보의 말씀처럼 자기를 비어 종의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다고 말씀하고 계신겁니다.
4) 범죄자중 하나가 헤아림을 받은 것은 - 십자가상의 우편강도를 말하는 것으로 오늘 나와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는 말씀을 통해서 그가 구원받은 강도임을 볼 수 있고 그일로인하여 많은 사람의 죄를 친히 지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다는 뜻을 생각할때에도
하나님께 저들이 하늘일을 알지못한다는 십자가상에서 이루어졌던 것을 보는겁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십자가상에서 이루어진 현상들로만 볼것이냐! 아니라는겁니다
이러한 여호와의 종이 고난과 고통의 십자가를 통해서 이루신 사역의 진정한 영적인 의미를 생각해보자는겁니다.
그렇다면 먼저 진정한 십자가의 의미를 살펴봅시다.
1.주님의 십자가는 우리의 허물과 죄를 인한 대리적 고난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었고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잘못은 우리가 저질렀는데 매맞고 고난의 쓴 잔을 마신것은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그 고난이 십자가는 2000년전 예루살렘근처에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에도 주님을 조롱하고 그의 말씀을 무시할 때, 애통하는 형제의 아픔을 외면할 때, 십자가의 승리를 믿음으로 받지 못하고 좌절하며 낙심할 때, 주님은 그런 우리로 인해 한 번 더 못박히십니다. 그러기 때문에 무죄한 자로 고난을 당하시면서도 자기를 못박는 자를 위해 오히려 하나님께 용서를 비신 주님을 감상적으로 생각하며 눈물만 흘려서는 안될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겠다고 다짐한 우리들은 용서할 수 없는 사람까지도 용서하고 화해하는 자여야 합니다.
예) 어떤 기독교여성운동가의 강연회장에서 독일포로수용소의 악질 감독과의 재회
고난의 십자가 위에서 주님은 목말라 하셨습니다. 이것은 야곱의 우물곁에서 생수를 약속하신 전능자의 거룩과 위대함이 치욕을 당하는 모순된순간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은 하나님으로서의 모든 존엄성을포기하시고 죄인인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어린양으로 오신 그 순수한 모습인것입니다.
2. 우리를 회복시키기 위한 대속적 죽음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우리가 나음을 입었습니다. 내 죄값은 사망인데 인류의 죄를 다 짊어지시고 정죄를 받으신 속죄 양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죄값을 속량을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기가 지은 죄 때문에 여전히 절망에 빠져있는것은 십자가의 효험을 진정으로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치유하시기 위해 진노의 저주 아래 떨어진 자리에서도 예수님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자기 영혼을 하나님께 부탁합니다. 그래서 칼빈은 주님의 이 외침을 우리의 영혼을 그리스도의 영혼과 한 묶음으로묶어서 하나님께 위탁하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공의로운 심판의 순간을 무한하신 긍휼의은총을 입는 순간으로 전환하신 것입니다. 진정한 참회의 눈물을 흘릴 때, 정진과 성취의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우리가 죄가 그리스도에게 전가 되었듯이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의 의가 되었으며 우리를 죽음을 그리스도가 대신 당하셨으니 그의 생명이우리의 생명이 됨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케 된고로 주님은 "다이루었다"고 선언하셨던겁니다.
3. 우리로 하여금 변화에 새 사람이 되도록 하시기 위한 고난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이 십자가를 바라보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주님이 행동은 우유부단하다고 보고 실의에 빠진 사람, 메시야가 아니었다고 비난하는 사람, 그리고 자기의 정당성을 포기한 한 편의 강도입니다. 주님께서는 한편의 강도에게 낙원을 약속하심으로 그는 십자가의 승리를최초로 경험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의 죄를 인정하고 주님의주 되심을 믿었을 뿐 아니라 입으로 시인한 최초의 전도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도 허물과 죄로 죽었던 무가치한자들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새사람으로 변화되기를 원하시는 자들이어야 합니다.
겸손히 엎드리어 날마다 십자가를 바라보면서 새사람을 소망하는 제자여야 합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자기를 드러내려했던 옛 습관을 벗어버리고,
날마다 자기를 포기하며 하나님의뜻을 이루기 위해서만 사는 변화된 새사람이어야합니다.
이러한 결과가 바로 저와여러분을 위하여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신 예수님의 사역입니다.